물류센터 알바 현실, 쿠팡 마켓컬리 딱 1가지 문장으로 요약해 드립니다.

물류센터 알바 현실? 딱 1가지 문장으로 요약해 드립니다. 현실은? 몸이 정말 아픕니다. 20대 때 2년 6개월을 일한 후유증이 아직도 몸에 남아, 오래 앉아있지 못할 정도인데요. 실제 제가 물류센터 현장에서 일하며 느꼈던 현실을 모두 알려드립니다.

물류센터 알바 현실. 내가 하던 일은?

‘적재’ 쉽게 말해 박스를 빠레트에 옮기는 일을 했습니다.

물류센터-알바-현실-빠레트


박스는 종류가 다양했는데요. 1kg~20kg 종류가 많습니다. 이 박스를 빠레트에 나르는 일을 하루에 8시간 반복했습니다.

물류센터-알바-현실-테트리스

업무의 난이도

업무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중 블록쌓기를 해본적이 있으실텐데요. 이 블록쌓기를 박스를 나르며 한다고 보시면 되세요.

업무를 배우는데에는 하루 3~4시간이면 충분하며, 단지 필요한것은 체력과 근성 즉 건강한 몸입니다.

건강한 몸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아무리 똑똑해서, 2~3시간만에 나가리가 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어요.

급여수준은?

안타깝지만 급여는 야간이 아니면 최저시급입니다. 물류센터의 경우 외국인들도 워낙 많고, 사람들이 이 일을 잘 하려 하지 않기에 기업입장에서는 최저시급으로 굴려요.

따라서 급여를 많이 받고자 한다면 주간이 아닌 야간에 일을 하셔야 합니다.

급여를 더 많이 받기 위해, 주간+야간까지 하루 온종일 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연령대는?

공장 생산직 만큼이나,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연령대도 매우 다양합니다. 20대 초반~60대 초반까지 다양한데요.

사실 나이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가능한것이 물류센터 알바입니다.

정직원으로 정식으로 계약을 맺어 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고, 알바로 일용근로를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류센터 알바 현실, 솔직담백한 고백

(가독성을 위해 존댓말은 생략하고 작성합니다.)

20대 중반, 나에게 남은것이라고는 빚 밖에 없어서 결국 빠르게 일할 수 있는 물류센터 일을 택했다. 딱히 기술도 학력도 필요 없고, 이력서에 ‘나이, 성별’만 적으면 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일한만큼 벌 수 있는 구조이기에, 하루하루 일을 나가는게 뿌듯했다. 하지만 일을하면서, ‘이곳에서 일을 오래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왜냐하면 하루종일 무거운것을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날라야하기에, 무릎하고 허리가 많이 아프다.

하루 걷는량은 대략 2만보 정도 되며,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해서 무릎관절에도 무리가 많이 간다.

그래서 알바를 한참 다닐 때, 40대가 넘으신 분들의 경우 물리치료 병원을 안다니는 사람이 없었다. 20대 중반인 나조차도 오래 일을 하니 허리가 아픈데, 40대가 넘으신 분들은 오죽하랴…

사람들은 어땠을까?

꼰대짓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텃새를 부리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이와별개로 잘해주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새로온 사람에게 텃새를 많이 부린다. 사람 특유의 남보다 잘나고 싶은 심리 때문일까? 밖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기가 눌려 살던 사람들이, 물류센터에서는 그렇게 잘난척을 많이 한다.

물론 1~2개월의 텃새를 잘 견뎌내면, 이후부터는 잘해준다. 일종의 신고식을 견뎌낸 것이기 때문이다. (보통 1~2일 하고 안나오는 사람이 태반)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몸만 잘 받쳐준다면 돈을 모으기 좋다. 일단 3끼꼬박 다주고, 출퇴근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곳이 많으며(쿠팡, 마켓컬리 등..), 몸이 힘들어서 사람들을 잘 안만나고 주말에 집에서 쉴 때가 많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도 20대 중반 2년반을 물류센터에서 일하며, 약 5천만 원의 돈을 넘게 모았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주간+야간 업무를 오랜기간 한 것도 있었지만?

끼니를 물류센터 공장에서 모두 해결하고, 1주일 동안 일하고 몸이 힘들어서 밖에 나가지 않으니 자동으로 돈이 굳었기 때문이다.

이 때 적금으로 한달에 150을 넘게 부었다. 최소비용만 쓰면서 말이다.

누구에게 추천할까?

‘당장’ 돈이 필요하거나, 나이가 들어 회사 취업이 어려운 경력단절의 사람에게 추천하는게 바로 물류센터 알바이다.

실제로 내가 물류센터에서 일을할 때에는, 신입은 딱 아래와 같은 종류였다.

  • 방학 때 알바하러 온 대학생
  • 40대 넘어서 투잡뛰러온 아저씨
  • 갑자기 돈이 필요해서 온 아주머니
  • 급전이 필요해서 온 사람.
  • 베트남, 필리핀, 중국 및 그외 외국인 등..

물류센터의 경우 인력이 급한 경우가 많아, 사람을 가리지 않고 받는다는게 특징이다.

물류센터 알바 현실, 다시 돌아간다면 또 할까?

참고로 난 다니던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2년 6개월 일을 하는 동안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이곳에서 일한 세월 때문에 현재 빚 없이, 세상이 얼마나 냉혹한지를 배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패했을 때 다시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힘든일을 참고 할 수 있는 대담함)

현재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당장 급전이 필요하다면 물류센터 알바를 가보는것을 권한다. 물론 경험삼아 가보는것도 좋다.

하지만 몸이 건강하지 못하고, 1시간만 일어서 있어도 무릎이 욱씬거리는 사람이라면? 안타깝지만 일을 하면 병원비가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부분 잘 생각하여 물류센터 일을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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