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직 현실, 10명을 만나보고 느낀 실제 이야기

공무직 현실? 제가 실제로 현직에 계신분 10명을 만나보며 느낀 것은 일은 굉장히 편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안정성면에서도 오히려 공무원보다도 좋다고 느꼈어요. 이 부분에서 본문에서 더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본문은 가독성을 위해 존댓말은 생략합니다.

공무직 현실, 근무했던 사람의 이야기

실제 근무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작성한 글입니다. 이 중에서 여러분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은 분의 이야기를 본문에 녹여내었습니다. 끝까지 읽고 많은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

공무직 취업 이전

처음 동사무소에 공무직을 병행하기전, 나는 평범한 주부였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에 다니면서, 사랑하는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애가 생기니, 어쩔 수 없이 직장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애가 생기고 10년 동안은 전업주부로 지내며, 아이를 키우는것에만 몰두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니, 점차 내가 해야할일이 줄어들었다. 아이가 어느정도 스스로 학교에 갈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었다.

이제 몸좀 편히 쉬려나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지냈는데, 문제는 이 다음이었다.

아이가 커가니 학원비가 들고, 중학교에 올라가니 학비와 교재비, 학원비가 더 많이 들어가서 결국은 가정의 고정지출이 커졌다.

맞벌이를 해야할 시점이 왔던 것이다. 나는 하기 싫었지만, 가정을 위해서는 맞벌이를 해야했다.

난 바로 연령대가 높은 사람 채용공고가 많은 워크넷을 들어갔다.

직장 알아보기

하지만 30대 후반 가까이 되니, 회사에 취업하는게 쉽지 않았다. 이전에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은 있지만, 너무 오래되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나를 채용하지 않았다.

맞벌이가 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막상 취업이 안된다고 하니 상실감이 많이 컸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했다.

이렇게 고민을 하던중 친구를 만나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게 되었다.

친구에게 취업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으니, 일단 근처 행정복지센터 기간제 근로자라도 해보는게 어떠냐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일의 난이도도 어렵지 않고, 스펙과 경력이 없어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공무직 현실, 지자체 홈페이지 접속

지자체 기간제 근로자를 구하는 방법을 친구에게 듣기로는, 내가 사는곳 지자체에 들어가는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하였다. 빠르게 일을 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무직-현실


접속후 내가 할 수 있을만한 기간제 근로 계약을 알아보았고, 무스펙 무경력도 입사할 수 있는 기간제 근로자 일을 3개월 동안 진행했다.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이 20시간도 안되어, 이게 무슨 도움이 될까 싶었지만? 일단 지원했다. 가만히 있는것보다 한푼이라도 버는게 스스로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간제 근로자

너무 오랜만에 일을해서 첫 출근날 긴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일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았다.

가만히 앉아서 오는 사람들에게 궁금한점에 대한 답변을 해주고, 정해진 시간을 채우고 퇴근하면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2개월 정도 이렇게 일을 하고, 이제 계약만료 1달전이 찾아왔다. 또 직장을 구하던 찰나, 행정복지센터 직원분들이 하나의 정보를 알려주었다.

‘공무직채용’

해당 정보의 경우 계속해서 지자체 채용 사이트를 들어가며 알아봐야 하지만, 직원분들이 할 의사가 있으면 지원하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난 바로 지원을 했다. 안되면 다른 일을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서류작성과 면접

서류는 예전에 회사에서 일했던 경력을 넣음과 동시에, 동사무소에서 계약직으로 근로하던 것을 넣었다.

면접때는 크게 어려운 질문은 없었다. 형식적인 질문과, 앞으로 채용되면 잘 할수 있겠냐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경쟁자는 나까지 포함해서 3명 정도였다.

합격

나는 내가 실패할줄 알았지만, 합격을 했다. 어떻게 합격했을까? 나중에 생각해보니 기간제 근로자로 행정복지센터에 일을한게 큰 도움이 되었다.

참고로 해당 기간에 일을하며,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공부한 것도 컸다.

자격증과 함께 동사무소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했던 경력을 인정받아, 공무직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30대 후반에 경력단절이 된 주부였지만, 공무직에 합격하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근무환경

근무환경은 크게 어려울것이 없었다. 직업상담사 역할 본연에 충실하여, 취업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 이야기를 드고 그들에게 취업자리를 연결시켜 주면 되기 때문이었다.

가끔 악성민원이 있지만 1주일에 한번 정도였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것은 9시 출근 6시 퇴근 루틴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보통 일이 밀리면 야근을 하는게 내 회사생활이었는데, 공무직은 야근이 없었다. 야근이 없었기에 워라벨이 좋았고, 아이들 케어까지 동시에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었다.

또한 공무직신분으로, 나이가 어느정도 있기에 5~6급 공무원 분들이 터치를 하지 않았다.

보통 팀장 직급에 계신 분들은 20~30대 9~7급 공무원들을 터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아예 다른 직종에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 나를 건드리지 않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직장생활에서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없었다. 하루하루 마음 편히 다니고 있다.

물론 빨간날에 다 쉬고 말이다.

급여

급여는 최저시급을 월급으로 환산한 정도이다. 많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 내 나이에 이정도 급여를 받으려면, 공장에서 생산직을 하거나 물류센터(쿠팡같은 곳)에서 무거운 물품을 날라야 한다.

무경력, 무스펙이니깐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편하게 앉아서, 여름에는 에어컨을 겨울에는 히터를 쐬면서 일하기에 매우 만족스럽다.

물론 명절에 상여금 같은것도 간간히 나오며,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기에 금전적으로 힘들지는 않다. 오히려 남편혼자 벌다가, 지금은 내가 돈을 보태주고 있으니 말이다.

더하여 그동안은 남편에게 돈을 달라는게 정말 미안했는데, 이제는 내가 벌어서 내가 쓰니 마음이 너무 편리하다.

공무직 현실, 누구에게 추천하는가?

일단 미래가 창창한 20대~30대 초반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급여가 최저시급에서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정하다.

하지만 본인이 급여가 안올라도 되고, 안정성이 최우선이라면 공무직을 고려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허나 내가 추천하는것은 경력단절 주부, 나이가 들어 회사에 입사하기 힘든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의 경우는 공무직을 하면, 정년퇴직까지 안정적으로 계속해서 일 할 수 있기에 나는 이 사람들에게는 공무직을 추천한다.

나이 먹어서 일을 하더라도, 업무 난이도가 낮기에 충분히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공무직만을 바라보며 사는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일단 전임자가 정년퇴직을 하거나, 퇴직을 해야 TO가 차기 때문이다.

혹은 지자체에서 공무직을 TO를 추가로 마련하는 방법이, 공무직이 되는 방법이다.

공무직 현실, 마치며

경기가 어렵고 취업은 더욱 어려워지는 마당에, 공무직에 근무하게 된것은 천운이다. 코로나 같은 사태가 터져도 아무런 문제 없이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도 내가 이렇게 취업할지는 몰랐다. 워낙 경쟁률이 치열하고, 너도나도 다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와중에도 다행히 기간제 근로자를 했기에 기회가 왔던것이 아닐까 싶다.

부디 여러분이 나이가 어느정도 먹었음에도,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싶은 마음에 공무직을 지원한다면?

일단 바로 공무직을 하기보다는 지자체에서 진행하는 기간제 근로자 일을 먼저 해보는것을 권한다.

실제로 이렇게해서 경력단절이 되었음에도 공무직으로 입사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만일 이 글을 읽고 공무직 장단점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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